해외여행은 사치 아닌 일상…이륙후에도 계속되는 즐거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공항놀이'. 해외여행이 사치가 아닌 일상이 된 젊은 세대 사이에는 친숙한 단어다. 공항놀이족에게 공항은 여행을 떠나는 곳이 아니라 일부다. 여행에 나서기도 전에 먹고 마시고 쉬고 재충전이 모두 가능한 그야말로 그 자체가 휴양 시설이나 다름없다. 꼭 여행을 가지 않아도 공항놀이는 이어진다. 여기에 저렴하게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여행을 가고 싶지만 주머니가 얇아져 마음을 달래야 하는 이들을 공항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공항놀이는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곧 기내식을 만나볼 수 있지만 여행 전 배를 든든하게 채우는 게 좋다. 공항 내 식당가에서 제대로 밥 한 끼 먹으려면 1만5000원 정도는 들지만 공항놀이족들에게는 이를 무료로 해결하는 비법이 있다. 사용액의 일정 비율을 항공권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는 시티 프리미어마일 카드 덕이다.

이 PP(Priority Pass) 카드는 12만원의 연회비를 내면 월 1회 공항 내 식당 무료 식사와 전 세계 600여개 공항 내 라운지를 연 25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공항놀이족의 필수 조건으로 부상했다. 다른 카드에 비해 연회비가 부담스럽지만 12만원 상당의 호텔 식사 이용권이나 10만원짜리 면세점 이용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 후 공항을 1번 이상만 이용하더라도 본전을 뽑을 수 있어 공항놀이족에게 큰 인기다.


보안 심사와 출국 수속을 마친 후에도 중요한 공항놀이 일정이 있다. 해외여행의 필수코스 면세점이다. 공항족들은 공항 면세점에서 직접 구매하기 보다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한 후 면세품 인도장을 찾는다. 인터넷 면세점 여러 곳이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적립금' 제도를 잘 활용하면 판매 가격에서 30% 가량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현재 롯데, 신라, 동화 등 대부분의 면세점들은 홈페이지에서 출국 정보를 입력하거나 출석체크만 해도 1~2만원의 적립금을 쌓아준다. 각종 이벤트 참여에 따라 추가 적립금도 받을 수 있다.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한 물품을 찾고도 시간이 남았다고 시간만 죽인다면 진정한 공항족이 아니다. PP카드로 무료 이용 가능한 공항 내 마티나 라운지는 여행 출발 전 잠시 쉬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 딱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대기 시간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변하는 공간이다. 북적이는 공항 내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쾌적한 라운지 내에는 샤워실과 컴퓨터,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커피, 콜라, 맥주 등 다양한 음료와 샐러드, 볶음밥, 컵라면, 마카롱 등 간단한 먹거리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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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한 후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 비행기가 대기 안정권에 접어든 이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공항놀이하며 찍은 사진을 SNS로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가족, 지인들과 평소처럼 대화도 나누고 뉴스 검색과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비행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비행 중 인터넷을 쓸 수 없는 것은 이제 과거지사다. 최근 외국계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기내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루프트한자의 서울발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은 17유로를 내면 최대 24시간 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비행시간 내내 인터넷을 사용해도 'OK'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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