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경제개혁 3개년 계획 발표 1주년에 즈음해 정책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자 58.3%가 "차질없이 수행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향후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계획이 차기 정권에서도 실행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의제설정 적절성'을 묻는 항목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29%로 부정적인 답변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많았다. 중소기업인들은 3개년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업현장 목소리 중시(33.4%)'를 1순위로 꼽았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본부장은 "혁신계획을 평가하는 데 있어 실제 현장의 체감경기가 중요한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 도약을 위해 체질 및 구조개선에 중점을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당장의 생존을 위한 경기진작도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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