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친구처럼 지내온 두 여성… 알고보니 친자매 '깜짝'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0년간 서로 친구처럼 의지하며 지내온 두 여성이 실제 친자매인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국민일보는 과거 A 영아원서 만난 이후 20년 간 친구처럼 지내왔으나 알고 보니 '친자매'였던 두 20대 여성 사연을 전했다.
이 매체는 "각자 자신의 부모를 찾던 김모(26)씨와 박모(23)씨가 DNA 검사 결과 친자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성씨도 달랐기 때문에 자매일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각자 태어나자마자 A 영아원으로 보내졌는데, 각자 다른 보육원으로 보내지기 전까지 몇 년 간 함께 같은 영아원서 생활했다.
우연치 않게 두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다시 만나게 됐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냈다. 박씨는 군산에 있는 한 대학교 간호학과에 다니게 되며 잠시 떨어지게 됐으나, 외로웠던 김 씨는 박씨를 따라 군산으로 내려갔다.
군산에 살던 중 2012년 2월 박씨는 헤어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군산경찰서 민원실에서 '헤어진 가족 찾기'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이후 2013년 김씨도 따로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당시 담당 경찰관이 두 사람이 닮았다며 두 사람의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으나 김씨의 유전자가 잘못 채취돼 검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김씨는 '설마 친자매일까'하는 생각에 검사를 다시 하지 않았고 그 상태로 3년이 지났다.
하지만 2015년 2월 두 사람의 사연을 전해들은 군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이종영 경위와 윤경국 경위가 이들 부모를 찾아 나서며 조사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들은 김씨와 박씨의 영아원, 병원 진료카드, 영아원 관계자 등을 조사해 두 사람을 영아원에 보낸 최모(60)씨를 찾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아빠, 이제 전화하지 마세요"…Z세대 5명 중 3명 ...
이후 경찰은 김씨, 박씨와 최씨 세 사람의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친자 확인을 마쳤고, 확인 결과 최씨는 두 사람의 친아버지였다.
한편 최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라며 영아원에 두 사람을 맡겼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