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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3人, 6년만에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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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해 5월 시작되는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우리나라 작가 김아영(여·36), 남화연(여·36), 임흥순(46) 등 3명이 초청됐다. 이번 본전시 진출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은 올해 본전시 초청작가를 5일(현지시각) 발표, 전세계 53개국으로부터 작가 136명을 초청했다. 이번 본전시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쿠이 엔위저(Okui Enwezor) 총감독이 기획하는 전시로,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는 2001년 서도호 작가, 2003년 김소라, 김홍석, 장영혜, 주재환 작가, 2009년 구정아, 양혜규 작가가 참여한 바 있다.
김아영 작가는 한국과 영국에서 시각디자인, 사진,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비디오,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와 내러티브 구조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세계사와 한국 근 현대사가 교차하는 시공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여러 겹의 심상을 매개하는 조형물질로서의 사운드와 텍스트, 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아영의 작품은 독일 베를린 퀸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영국 런던 로얄 아카데미 오브 아트, 리움미술관 등에서 선보여졌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서는 김희라 작곡가와 함께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 3(가제)'라는 설치·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화연 작가는 베를린과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이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Move: on the spot', 2013년 하이트컬렉션 '드로잉을 위한 공간들'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2009년에는 에르메스 미술상을 수상했다. 본전시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 시대의 튤립포마니아(Tulipomania)에 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제작된 '욕망의 식물학(The Botany of Desire)'이라는 주제로 영상 작품을 출품한다.

임흥순 작가는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다. 2015년 샤르자 비엔날레, 2014년 국립로마현대미술관(MAXXI) '미래는 지금이다-Future is now', 2014년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2013년 일민미술관 '애니미즘(Animism)'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4년에는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인천다큐멘터리리포트 ‘베스트러프컷상’을 수상하였다. 본전시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위로공단'이라는 영상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2015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커미셔너 이숙경, 참여작가 전준호·문경원 작가) 전시 뿐만 아니라 본전시에 우리 작가 3명이 초청됨에 따라 한국 현대 미술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 무대에 보여줄 수 있는 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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