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재단은 올해 본전시 초청작가를 5일(현지시각) 발표, 전세계 53개국으로부터 작가 136명을 초청했다. 이번 본전시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쿠이 엔위저(Okui Enwezor) 총감독이 기획하는 전시로,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는 2001년 서도호 작가, 2003년 김소라, 김홍석, 장영혜, 주재환 작가, 2009년 구정아, 양혜규 작가가 참여한 바 있다.
남화연 작가는 베를린과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이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Move: on the spot', 2013년 하이트컬렉션 '드로잉을 위한 공간들'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2009년에는 에르메스 미술상을 수상했다. 본전시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 시대의 튤립포마니아(Tulipomania)에 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제작된 '욕망의 식물학(The Botany of Desire)'이라는 주제로 영상 작품을 출품한다.
임흥순 작가는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다. 2015년 샤르자 비엔날레, 2014년 국립로마현대미술관(MAXXI) '미래는 지금이다-Future is now', 2014년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2013년 일민미술관 '애니미즘(Animism)'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4년에는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인천다큐멘터리리포트 ‘베스트러프컷상’을 수상하였다. 본전시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위로공단'이라는 영상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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