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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 사회경제비용 14조원…자살은 '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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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암(癌) 사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4조원을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 비용도 6조원이 넘어 암의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펴낸 '건강보험정책'에 수록된 '5대 사망원인의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을 보면 2012년 기준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자살, 당뇨병 등 5대 사망원인의 직·간접 사회경제적 비용은 32조4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통계청의 201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률 순위는 암이 146.5명으로 1위였고, 심장질환(52.5명), 뇌혈관질환(51.1명), 자살(28.1명), 당뇨병(23명) 등의 순이다.

사망원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암이 14조86억원(43.2%)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이 6조4769억원(20.0%)으로 그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 5조1297억원(15.8%), 심장질환 4조186억원(12.4%), 당뇨병 2조7748억원(8.6%)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비용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할 때 발생하는 의료비나 교통비, 간병비 등 직접비와 질병으로 인해 조기 사망할 경우 발생하는 미래소득 손실액, 직장결근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 등을 더한 금액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5대 사망원인 가운데 자살은 4위에 그치지만 사회경제적 비용은 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각 연령대의 사망원인별 비용 순위를 살펴보면, 20~30대에서는 자살과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순으로 생산성이 높은 젊은 층의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

현경래 연구원은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사회경제적 비용 순위는 사망률 순위와는 달리 암에 이어 자살로 말미암은 손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회적 관점에서 질병에 우선순위를 둔 현행 보건의료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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