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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깬 도요타, 첫 외국인 부사장·여성 임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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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er Leroy/ 사진: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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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최대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77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부사장과 여성 임원을 내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는 유럽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디디에 르로이(57) 유럽 본부장을 4월 1일부로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할 계획이다. 르로이 본부장은 프랑스 국적으로 외국 국적자가 도요타 부사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의 부사장은 총 6명이다.
도요타는 르로이 본부장이 부사장 승진 이후 선진국 시장 전반을 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경기 침체 상황에서 도요타 유럽법인의 수익성을 개선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르로이는 르노에서 자동차업계 커리어를 16년간 쌓은 후 1998년 토요타로 자리를 옮겨 2007년 상무이사, 2012년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줄리 햄프 북미 법인 커뮤니케이션(홍보) 본부장도 상무로 승진 결정했다. 햄프 본부장은 미국 국적 여성이다. 도요타에 첫 여성 임원이 탄생하는 것이다.

햄프 본부장은 홍보 분야 베테랑이다. 2012년 6월 도요타 입사 전 펩시코와 제너럴모터스(GM)에서 홍보 업무를 맡아왔다.
외부에서는 도요타가 '유리천장'을 깨고 일본인 남성들이 장악했던 임원 구도를 바꾼 것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해석하고 있다.

도요타는 전체 매출의 83%가 해외 시장에서 나오고, 자동차 3분의 2가 해외 시장에서 생산된다. 도요타의 최대 경쟁사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폴크스바겐이다.

에드윈 머너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사장은 "도요타가 일본 기업이 아니라 세계 기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면서 "해외시장을 더 잘 아는 인재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400개 일본 대기업 가운데 99%는 외국인 임원을 두지 않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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