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불황터널…"백화점 매출 회복 아직 멀었다"
설 특수도 비켜갔다…백화점 아직 회복 논할 단계 아닌 듯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설 특수에도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백화점 업황 회복을 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일 "아직 업황 회복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1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0% 내외 기록했는데 설 기간 차 영향에 의한 것으로 2월 실적은 전년동기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1~2월 누적 성장률이 3% 이상은 돼야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지났다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2월 실적까지 확인하고 추세성을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탈리아 면세점 기업 WDF(World Duty Free) 인수 추진은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롯데쇼핑과 관계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면세점 사업을 롯데호텔에서 영위하고 있는 만큼 롯데호텔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월 중국 인바운드 증가율이 전년동기 33%를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최대명절 춘절 수요에 의한 높은 베이스를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 인바운드 둔화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전체 인구의 9%(마카오ㆍ홍콩 제외시 4%)의 아웃바운드 인구 비율을 감안하면 크게 걱정할 만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일본으로 인바운드 수요의 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년도 일본의 중국 인바운드 인구는 전년동기 83% 증가했지만, 추세적으로 보면 2011년 이후 크게 위축됐던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향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인바운드 역시 전년동기 42%로 기대치를 큰 폭 상회했다"며 "특별히 한국 수요가 일본으로 이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중국인바운드 인구는 613만명, 일본으로는 240만명의 중국인이 입국했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 중소기업 사업자 구역 유찰과 관련해서는 면세점 사업의 높은 진입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앞서 참존은 보증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중소기업 4개 구역이 모두 유찰됐다. 임대료 부담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은 명품ㆍ화장품에 대한 소싱 능력과 마케팅 능력, 규모의 경제가 전제돼야 매출과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3기 사업자 가운데, BEP 이상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업체는 호텔신라가 유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롯데쇼핑은 시내면세점의 높은 수익률이 인천공항 적자를 보존할 것"이라며 "결국, 인천공항 면세점 나머지 4개 구역은 결국 대기업들에게 추가적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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