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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유통 시장 ‘온라인화’ ‘중국인 소비’로 대변
2015년 변하는 것 세가지: 홈쇼핑·식품온라인·화장품ODM
변하지 않는 것 세가지: 소비둔화·온라인화·중국인 소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종의 헤게모니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격동기가 시작되고 있다. 유통시장은 온라인화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규모의 경제'에서 '완전경쟁시장'으로 변화하고 있고, '제로마진'으로 수렴하고 있다.

중국인 소비확대가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에서 '브랜드'업체로, 'SO'에서 '홈쇼핑'업체로의 헤게모니도 빠르게 이동하는 추세다.


◆2015년, 유통업계 변하는 것:홈쇼핑ㆍ식품온라인ㆍ화장품ODM=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유통업계의 가장 큰 변화로 홈쇼핑 성장률 제고, 식품 온라인화와 글로벌 ODM수요 본격화 등을 꼽았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강제휴무 영향 성장률 저하가 해소되고 있지만, 문제는 소비패턴 변화"라고 지적했다. 온라인화와 1~2인 가구 확대로 인한 소비 채널이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2% 기록했는데, 강제휴무 영향에 의한 것은 -0.5%p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채널 전환으로 인한 고객 이탈로 1~2인 가구 확대로 소량 구매 패턴이 확산되면서 인근 SSM이나 편의점으로 향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박 연구원은 해석했다. 온라인화 영향으로 생활용품(공산품)은 물론 과자ㆍ음료까지도 온라인 채널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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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산업구조도 개선되고 있다.2015년부터 고마진 TV상품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률이 회복되고 SO송출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면서 5년 만에 TV상품 성장률이 SO송출수수료 증가율을 상회하는 시기로 진입하게 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SO송출수수료 증가율은 5%(케이블SO 전년동기 1.5%, 신채널 10%) 이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홈쇼핑 TV채널 부진과 지속적인 공중파 TV시청률 하락에 의한 S급 채널 희소가치 하락으로 SO업체들의 협상력 역시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10년 이후 5년 만에 TV상품 취급고 성장률(7~10% 추정)이 SO송출수수료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시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장품 글로벌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수요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이 국내 화장품 ODM 업체들에게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높은 기술력과 한국화장품의 위상 변화, 일본 대지진 이후 화장품 ODM 수요의 서진(西進) 때문으로 분석했다.


◆변하지 않는 것 :소비둔화ㆍ경기둔화ㆍ오프라인 둔화=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2011년 이후 지속적인 둔화세에 있다. 2013년 초부터 소비심리가 회복되었지만 소매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매판매 부진에는 추세적인 물가하락이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내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소비자 체감경기가 크게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가는 안정돼 있지만, 전세 가격 상승이 가계 부채 비율을 높이고 있다"며 "부동산을 포함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도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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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시장과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둔화도 올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쇼핑 성장률은 2014년 4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PC온라인 채널 역신장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채널이 전년동기 100% 이상 고성장 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소매 판매는 1% 내외로 부진한 상황이며, 심지어 백화점 판매는 2014년 4분기부터 역신장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비중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전술한 소비둔화에 온라인화까지 더해지면서 판매 부진 폭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소비확대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글로벌 소비시장 성장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세계 명품시장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1을 넘는다. 명품 선호도가 높은 일본(10%)은 물론, 북미(18%)와 서유럽(16%)시장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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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1억1700만명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하는데 쓴 돈은 전년대비 9% 증가한 81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전체 명품 소비의 76%가 해외에서 이뤄졌다.


중국인 소비 확대는 국내 내수 시장에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전년도 중국인인바운드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586만명을 기록했으며, 총쇼핑 규모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전체 소비시장의 3%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면세점과 주요 화장품시장 성장을 견인하면서 전체 소비시장 성장률의 0.8%p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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