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장사 죽쑨 유통업계, 2월도 '설 특수' 실종에 찬바람
유통: 1월 매출 감소세 고려 시 1~ 2월 합산 매출 부진 전망
지난해 설 연휴 1월에 있었던 점 고려해도 매출 역성장 지나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내수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점을 고려해도 마이너스 신장이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또한 침체된 소비심리와 약한 신년세일 효과로 2월에도 매출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6일 NH투자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지난 1월 매출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1.0%로 5개월 연속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가정용품, 명품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주력 품목인 의류(비중 32%), 잡화(19%)는 4개월 연속 줄었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매출증가율이 -18.3%로 역시 5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품목별로도 지난해 7월 이후 또다시 전품목 역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식품(비중 57%), 가정생활용품(비중 18%)이 5개월 연속 줄었다.
편의점도 같은 기간 4.2% 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증가율이 소폭 둔화됐다. 담배 가수요로 인한 매출 상승 효과가 감소했으나, 감자칩 스낵 등 이슈상품으로 인한 가공식품 판매 증가는 지속됐다. 타 채널에 비해 점포증가, 구매건수, 구매단가 등 오프라인 채널 성장의 3요소 모두 견조 추세를 지속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과 명절 시기 차이 고려하더라도 백화점ㆍ대형마트ㆍSSM(기업형 슈퍼마켓)의 1월 매출 역성장 다소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채널을 보유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1~ 2월 합산 매출은 소비심리 부진, 신년세일 기대 미달, 연말정산 혼란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류의 경우 집객효과 약화 속 백화점 및 대형마트 의류 판매 부진이 지속됐다. 설 연휴 시기 차이로 인한 집객 효과 감소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겨울 상품 판매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의 경우 아우터, 점퍼 등 겨울시즌 주요 상품 판매가 부진됐다. 특히 여성캐주얼은 5개월, 남성의류는 14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대형마트 역시 전년대비 판촉행사 감소와 시즌 의류 판매 부진으로 12개월 연속 역성장을 나타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