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빠진 프라다, 지난해 매출 1% 감소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해온 이탈리아 명품 그룹 프라다가 지난해 1% 줄어든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말로 끝난 2014 회계연도 프라다 그룹 매출은 35억유로(미화 39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2013년 보다 1% 감소했다. 프라다는 2013년과 2012년 매출 증가율이 각각 9%, 29%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성장 엔진이 돌연 멈췄다.
아시아 지역 매출이 7%나 줄어든 타격이 컸다. 특히 중국인들이 프라다 그룹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홍콩과 마카오에서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미국, 중동, 일본 시장 매출이 각각 7%, 9%, 13% 늘어났지만 아시아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는 부족했다. 그룹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프라다 브랜드 매출은 2% 감소해 지난해 성장률 32%와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프라다의 매출 부진은 중국인의 명품 구매 의욕이 한풀 꺾이면서 다른 간판 격 명품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분위기와 동조한다.
2010년 1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구찌의 경우도 지난해 매출이 2% 감소하는 굴욕을 맛 봤다.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뷔통도 과거 10%가 넘는 매출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2013년 부터는 겨우 매출 감소를 면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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