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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사진전' 27일까지 서울시 시민청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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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대상 '희망프레임' 3기 수료생 작품 전시

▲노숙인 이태현(41·가명)가 촬영한 '왜곡' 사진(사진=서울시)

▲노숙인 이태현(41·가명)가 촬영한 '왜곡' 사진(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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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 젊은 시절 그래픽 디자이너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좌절을 겪고 거리로 내몰렸던 이태현(41·가명)씨. 이씨는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다가 사진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삶의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그는 "쉼터에서 생활하다 희망프레임에서 사진을 공부하면서 다시 한 번 재기하고 싶다는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사진작가 조세현 씨가 노숙인 자활을 위해 함께하고 있는 '희망프레임'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스타 사진작가 조세현씨의 재능기부로 2012년 부터 시작한 '희망프레임' 3기 수료생 19명과 함께 24일부터 27일까지 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서 노숙인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희망프레임은 사진작가 조세현씨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순수카메라에 대한 이해와 기초적 촬영기법을 배우고, 중급반이 되면 실제 사진에 관한 전문내용을 가르쳐 준다.

사진전 출품작들은 노숙인들이 느낀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교육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희망프레임 교육생 박연서(40·가명)씨는 "교육 초기에는 사진에 대한 큰 흥미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 할 수 있는 사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세현 작가는 "사진을 통해 노숙인들이 새로운 꿈을 가지고 자활에 대한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에 이번 프로그램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노숙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사진교육이 노숙인들의 일자리로도 연계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빅이슈 코리아'와 협업, 노숙인 사진사들이 촬영한 작품을 개발·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희망프레임 과정에 노숙인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육을 끝까지 마치고 전시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삶에 동기부여가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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