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양자문기구, '콜레스테롤 유해성 경고 삭제' 식사 지침 권고안 내놔
-"콜레스테롤, 과잉 섭취를 걱정할 영양소가 아냐"
-소금 섭취량, 하루 최대 1500㎎→2300㎎ 기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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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미국의 최고 영양관련자문기구가 19일(현지시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물 섭취에 대한 유해성 경고를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식사 지침 권고안을 내놨다.


미 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가 '콜레스테롤 유해성 경고 삭제, 소급섭취 제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 농무부, 보건후생부 등 관련부처는 일반 미국 시민과 공공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식사 지침을 마련하고 5년마다 이를 갱신하는데, DGAC의 권고안은 이 지침에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DGAC는 총 571쪽 분량의 이번 보고서에서 "콜레스테롤은 과잉 섭취를 걱정할 영양소가 아니다"라며 "(현재) 유효한 증거들은 식이성 콜레스테롤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사이에 뚜렷한 연관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300㎎으로 제한한다'는 현행 식사 지침을 뒤집는 내용이라 주목을 끈다.

DGAC는 또 소금 섭취에 대해서도 제한 기준을 완화했다. 현행 식사 지침에는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소금 섭취량을 하루 최대 1500㎎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돼 있으나 이번 권고안에는 최대 2300㎎으로 완화됐다.


카페인에 대해서도 '몇 잔의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건강에 실제로 득이 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다.


반면 설탕에 대해서는 하루 전체 평균 섭취 칼로리의 10분의 1인 200㎈ 이상을 섭취하지 말라는 권고를 처음으로 추가했다. 이는 약 티스푼 12개 분량으로, 현재 미국인들이 하루 평균 티스푼 22~30개 분량의 설탕을 섭취하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으로 줄이라는 권고라고 NYT는 전했다.


포화지방에 대해서도 기존 하루 전체 평균 섭취 칼로리의 10%이하에서 약 8%이하로 강화된 권고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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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AC는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인들은 너무 많은 설탕과 포화지방을 섭취하고 있다"며 "개별 영양소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지중해식 식단 등 전체적인 식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 농무부 등 관련 부처는 이번 DGAC의 권고안을 토대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새 식사지침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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