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준호 비밀병기' 스마트시계 하나 더 있다
MWC서 '디자인 특화' LG G 워치 어베인 이어
'기능 특화' G워치R 후속작 선뵐듯…"자체 통화 기능·원형 디자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 사장이 다음 달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자체 통신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포함해 두 종류의 스마트시계를 갖고 세계 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 참석해 G워치R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후속작 역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16일 LG전자는 '디자인'을 부각시킨 'LG G 워치 어베인'을 선보인 바 있다.
G워치R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후속작은 자체 통신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LG전자 스마트시계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통화 기능이 있었으나 스마트폰과의 연동 없이 스마트시계만으로 통화나 문자가 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제품은 스포츠나 야외활동, 외부 업무가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등의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글의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 최신 버전을 탑재해 전작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편리함도 더했다.
조 사장은 MWC에서 '기능 특화 스마트시계'와 함께 '디자인 특화 스마트시계'도 선보인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말 MC사업부 수장 자리를 이어받은 후 주력 스마트폰·스마트시계 등을 놓고 '큰 그림 그리기'에 주력했다. 이번 스마트시계 신제품이 2종류로 나눠 출시되는 것도 LG 제품의 정체성과 경쟁사의 방향 등을 놓고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을 이뤄낸 결과다. 조 사장은 스마트시계 역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다 담으려 하지 말고 특화 기능별로 타깃을 세분화해 접근하라"고 실무진에 강조해 왔다.
실제 16일 선보인 LG 워치 어베인은 조 사장이 강조해 온 기능별 타깃 제품 중 하나다. LG 워치 어베인은 디자인에 주력했다.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따지면 메인 라인업인 'G시리즈'가 아닌 곡면 디자인을 내세운 'G플렉스시리즈'에 해당한다.
1.3인치 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 41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등이 전작 격인 'LG G워치R'과 같지만, 베젤(테두리) 폭을 좁혀 크기와 두께를 줄이고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메탈 바디, 스티치(바느질 방식) 마감을 한 천연 가죽 스트랩(시계줄) 등을 적용해 디자인을 강화했다. 조 사장은 LG 워치 어베인에 대해 "기존의 어떤 스마트워치보다 아날로그 시계 감성에 가장 근접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담당을 거친 '마케팅 통'답게 이번 MWC를 통해 LG 모바일 제품의 글로벌 무대 진출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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