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공개한 '세탁기 파손 논란' CCTV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으로 불구속 기소된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사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조 사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독일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머무르는 동안 삼성전자 직원들이 1시간가량 제지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며 "만일 제가 고의로 파손했다면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LG전자는 유튜브를 통해 CCTV 장면을 분석한 영상도 공개했다. CCTV 내용은 조 사장이 고의로 세탁기 문을 파손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제작됐으며 세탁기 문의 강한 정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담았다.
조 사장은 CCTV를 분석한 동영상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40년간 세탁기 개발에 힘써 온 제 개인의 명예는 물론 제가 속해있는 회사의 명예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전일 '삼성 드럼세탁기 고의 파손' 혐의로 조 사장 등 LG전자 관계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조 사장 등은 지난해 9월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IFA) 기간 중 가전매장 2곳에서 삼성전자의 크리스털 블루 드럼세탁기 3대의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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