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특정 선수만 잘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준 것에 만족한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더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52)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라운드 경기를 104-81로 승리한 뒤 "상대 핵심선수인 데이몬 제퍼슨(28·16득점)과 문태종(39·15득점)에 대한 후반 수비가 좋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감독은 "LG와의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우리 팀이 모두 져 심리적으로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제공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았고 상대에 속공을 많이 허용하지 않아 좋은 승부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사활을 걸고 나왔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연고지 이전 이후 100승 달성에 대해서는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이런저런 잡음이 많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밖에 없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100승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누려야 하는 승리"라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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