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다시 비싸졌다"…하루 20종씩 단말기 공시지원금 '↓'
실탄 떨어진 이통사들 2월 공시지원금 하향추세 계속돼
14일 22종 변동 사항 중 21개 지원금 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이 2월들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14일에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날 착한텔레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통사의 공시지원금 변동은 총 22건이다. SK텔레콤과 KT에서 각각 11건씩 변동됐으며 KT의 G플렉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곡선 형태의 모델인 G 플렉스는 지난 10일 출시일로부터 15개월이 지나 보조금 상한액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날 KT가 가장 먼저 공시보조금을 13만8000원(3만원대 요금제 기준) 올렸다. 3만원대 요금제를 쓰면 KT에서는 기본 구매가가 54만4700원으로 LG유플러스에 비해 21만70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6만원대와 9만원대 요금제를 썼을 때, KT에서의 기본 구매가는 각각 31만2700원, 14만5700원이다. 갤럭시 윈도 지난 2일에 공시보조금 상한액 제한에서 풀렸으나, 오히려 SK텔레콤과 유모비에서는 2월 들어 1~2회에 걸쳐 공시지원금을 각각 10만9000원, 3만9000원씩 떨어뜨렸다.
2월 들어 공시보조금은 계속 하향 추세이며, 지난 12일부터는 하루에 약 20종의 공시지원금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 엣지를 포함해 삼성전자 8종 단말기의 공시지원금을 4만7000원~15만4000원 사이에서 떨어뜨렸다. 실질적 보급형 단말기가 된 LG전자의 G2와 청소년 보급형 단말기인 아카, 중장년층 타깃 단말기인 와인스마트의 공시지원금도 각각 10만2000원, 4만7000원, 10만2000원씩 떨어졌다.
KT는 G 플렉스의 공시지원금은 13만8000원 올렸으나, G플렉스2의 경우는 11만9000원 낮췄다. KT도 와인스마트의 공시지원금을 6만원 떨어뜨렸으며, 아이폰6 16기가도 4만9000원 낮췄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A7, 알파의 공시지원금도 각각 7만원씩 내렸다.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계속되는 보조금 하향 추세가 설을 앞두고 바뀔지는 미지수"라며 "하향 추세가 계속 된다면 SK텔레콤에서는 갤럭시노트3, 갤럭시그랜드2, LG G프로2, G3비트, KT와 LG U+에서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와 갤럭기 윈의 공시지원금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 하향추세는 이달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정체된 시장 환경에 변화를 주고자 이통3사가 짧은 시간 한꺼번에 많은 실탄을 쏟아부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당장 단말기를 교체해야하는 일부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인기 단말기의 재고 물량이 크게 부족한 점도 지원금 축소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단말기는 지원금을 낮춰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지원금 인하 추세가 적어도 설 연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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