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부실채권 23.8조…전년比 2조↓
신규발생 부실채권 23조원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가 줄고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전년도 보다 확대된 것이 전체 채권규모 축소를 이끌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부실이 21조1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8.7%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이 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부실채권 비율은 1.53%로 전년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3조원으로 전년도 신규 부실채권 규모보다 8조6000억원 감소했다. 신규부실 중 기업여신이 18조7000억원으로 81.3%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5조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 8조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6조3000억원, 매각 5조원, 여신정상화 4조1000억원, 기타 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비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5%로 전년 대비 0.3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은 2.20%로, 중소기업여신은 1.92%로 전년 대비 각각 0.57%포인트, 0.1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49%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2%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도 0.67%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11%로 전년 대비 0.23%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국 부실채권비율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조선업, 건설업, 해운업 등 경기민감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 잠재적 부실여신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