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은 3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측과 ‘법률자문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인 법률자문서비스를 시작했다. 태광 심재혁 부회장(사진 왼쪽)과 그룹홈협의회 안정선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찍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태광은 전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사)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측과 '법률자문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인 법률자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그룹홈 아이들이 친부모와 함께 생활하지 못하지만 법적으로 친권이 살아 있기 때문에 겪는 피해, 친부모가 살아 있지 않아서 당하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 및 조언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태광 사내 변호사들이 그룹홈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운 사례들을 직접 접하고 법률자문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해 기업 사내변호사 공익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 변호사가 강의 도중 각각의 케이스를 언급하며 경험 여부를 묻자 시설장들의 절반 이상이 손을 들어 공감을 표시했다. 시설장들은 강의가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그래, 그래"를 연발하며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고 메모했다. 당초 강의 시간은 1시간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시설장들의 질문이 넘쳐 약속된 시간을 넘겼고 강의실 밖에서 개별 상담이 진행됐다. 한 시설장은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강의였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생각하니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강의 이후 태광 심재혁 부회장과 그룹홈협의회 안정선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법률자문활동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협약식에는 그룹홈 시설장들과 태광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안 회장은 "법률적 지원이 절실한 그룹홈 아이들을 위해 태광에서 먼저 무료법률자문서비스를 제안해주고 지원하기로 해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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