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홍성찬 "호주오픈 결승전, 후회 없는 경기"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2015 호주오픈 주니어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홍성찬(17·횡성고·주니어 세계랭킹 9위)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주니어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도전했던 홍성찬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주니어 세계랭킹 19위 로만 사피울린(17·러시아)과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0-2(5-7, 6-7<2-7>)로 졌다. 서브와 스트로크 힘에서 밀렸지만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과 끈질긴 수비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홍성찬은 "후회 없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며 "앞으로 퓨처스와 챌린저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을 올려야 한다. 성인무대에 가서도 4~5년 안에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주오픈 개막에 앞서 열린 대회(1월 22일·호주 AGL 로이앙 트라랄곤 국제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해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나간 것이 준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단점인 서브와 근력을 강화하고 보다 공격적인 승부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주오픈 주니어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친 홍성찬은 한국 주니어선수 가운데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오른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서는 1994년 윔블던에서 전미라, 1995년과 2005년 호주오픈에서 각각 이종민과 김선용, 2013년 윔블던에서 정현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58)은 "홍성찬 선수가 큰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며 "신장(175㎝)에서 열세지만 충분한 재능이 있다. 특히 서브에서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한데, 꾸준히 몸을 만들고 기술을 키워나간다면 세계 100위권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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