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U'자형 바닥 근접…1~2년 안에 반등"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은 10조달러 경제국으로 커다란 코끼리와 같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세계 경제가 중국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민은행 통화정책 고문을 맡았았던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학 세계경제연구센터 소장이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는 현재 'U'자형 성장 곡선 바닥 부근에 있다"면서 "1~2년 안에 성장률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소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7.2% 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2017년, 또는 2018년에는 7.5% 수준으로 반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올해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발표한다고 해도 이는 합리적인 수준의 목표 설정"이라고 지지했다.
3월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발표를 앞두고 경제학자 대다수가 전망치를 7%로 제시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리 소장은 "중국 경제는 반등 전까지 단기간 강한 조정을 거치겠지만 이는 대부분 주택 시장 투자 감소 등으로 일어난 현상"이라며 "올해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정부 부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일부 지방정부가 구조조정 과정에 부침을 겪을 수는 있어도 전국적으로 분위기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위안화 약세 분위기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 성장 기초체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위안화 약세는 정상적이고 우려할 수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조달러 중국 경제는 거대한 코끼리와 같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