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알리바바 지분 매각 대신 이전…주주가치 극대화(상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야후가 알리바바의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분리이전 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세금을 절약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고자 하는 의도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야후는 별도의 독립 투자회사를 만들어 알리바바의 지분을 모두 넘기기로 했다. 야후는 현재 알리바바의 지분 15.4%(3억8400만주)를 가지고 있다. 평가가치로는 40억달러(약 4조3136억 원) 규모다.
이후 신설 회사의 지분은 야후 주주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야후는 이 회사의 이름이나 이사진 구성, 주식 배분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주식 분리이전 과정은 오는 4·4분기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각할 경우 발생하는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야후는 알리바바 주식을 이전하는 대신 야후 재팬 주식 35%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밸류를 포함한 야후 큰 손 투자자들은 그동안 절세와 대규모 인수·합병(M&A) 반대 등 주주이익 극대화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같은 주식이전 계획이 발표된 이후 야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넘게 급등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이후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해왔다"면서 "알리바바의 주식가치를 주주들에게 독점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알리바바 지분을 분리이전한 야후가 핵심사업에 대한 수익성을 강화해야한다는 압박을 더 크게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후가 분사되는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
한편 이날 공개된 야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주당순익은 30센트로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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