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車 수입 증가…원화 결제 비중 4.2% '사상최대'
1분기 3.5→2분기 4.0→3분기 3.9→4분기 4.2% 증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원화로 결제하는 유럽 자동차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수입결제의 원화 비중이 사상최대치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7일 집계한 '4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12월 한국의 수입 결제 대금 중 원화 비중은 4.2%로 집계됐다. 직전분기보다 0.3%p 높아졌다.
이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종전 최대치는 같은해 1분기의 4.0%였다.
김민우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과장은 "원화로 결제하는 유럽산 자동차 수입이 작년 증가하면서 관련 비중도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입 대금 중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기보다 0.7%p 하락한 83.8%를 기록했다. 유로화결제비중은 5.6%에서 5.8%로 증가했고 엔화도 4.9%에서 5.0%로 증가했다.
수출은 엔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수출 엔화 결제는 3.0%로 직전월보다 1%p 떨어졌다. 반면 달러화와 유로화 결제비중은 각각 전기보다 0.2%p 상승해 86.3%, 5.3%를 나타냈다.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장에도 대중국 수출의 위안화 결제비중은 0.1%p 오르는데 그쳤다. 달러화 결제비중은 0.3%p 하락했다. 김 과장은 "작년 12월 개장했기 때문에 한달 영향이 비중에 가시적으로 효과를 주긴 어렵다. 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이제 시작단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대 일본 수출의 엔화 결제비중은 전기대비 3.2%p 올랐다. 달러화는 3.1%p 하락했다. 대중동 수출이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기대비 1.4%p 올랐고 원화는 1.3%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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