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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제수장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정착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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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가운데)와 이주열 총재(오른쪽 두번째)가 참석자들과 개장을 알리는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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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구채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원ㆍ위안화 직거래 개장식에 참석해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을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1일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ㆍ위안화 직거래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은 뜻을 공유했다. 이번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지난 7월 한ㆍ중 정상회담 뒤 10월 발표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그동안 은행간 거래에선 원화와 위안화를 바꾸기 위해선 중간에 미국 달러화를 거치는 2단계 거래가 불가피했지만 이제 맞교환이 가능해졌다. 한국은 러시아, 동경에 이어 중국과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여는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격려사에서 "실물에선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금융에선 위안화 거래 활성화로 중국시장 선점의 쌍끌이 동력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면서 "이날 우리가 시작하는 원ㆍ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시장참여자들이 합심하면 미래 위안화 허브화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원ㆍ위안화 시장이 금융권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ㆍ위안 시장 활성화는 위안화 무역결제와 금융상품 투자기회를 늘려 우리나라가 역외위안화 중심지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ㆍ중 양국 경제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경제수장은 원ㆍ위안화 시장의 초기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경환 부총리는 "아직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이 미국 달러화에 비해 미흡하고 직거래가 보편화돼 있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이런 인식 하에 원ㆍ달러 시장에 준하는 전자중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로 부족할 수 있는 초기 유동성을 보완해 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도 "원ㆍ위안화 시장에 수급불균형이 나타나면 이를 완화하고, 시장안정을 위해서 필요 시 통화스왑으로 조달한 위안화를 공급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안화 청산시스템의 결제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힘쓰겠다"고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특히 12개 시장조성자 은행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원ㆍ위안 거래는 한ㆍ중간 경제협력 관계로 볼 때 잠재적인 수요는 충분하나 실제거래로 나타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아무쪼록 시장조성은행들은 시장의 자생적인 수요와 공급이 충분해질 때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시장조성자로 신한ㆍ우리ㆍ기업ㆍ산업ㆍ한국스탠다드차타드ㆍ한국씨티ㆍ한국외환은행 7곳과 외국계은행인 교통ㆍ도이치ㆍ제이피모간체이스ㆍ중국공상ㆍ홍콩상하이은행 5곳을 선정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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