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 레인 주교 공식 취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잉글랜드 성공회의 첫 여성 주교가 26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리비 레인 주교(48)는 이날 영국 노스요크셔주 요크대성당에서 존 센타무 요크 대주교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고 맨체스터 스톡포트 교구 주교로 정식 취임했다.


레인 주교는 "이날 예식은 개인적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며 교회 역사에서도 중요한 날"이라고 전했다. 레인 주교는 잉글랜드 성공회가 사제직 문호를 여성에게 처음 개방한 1994년에 사제로 입문해 21년 만에 최고위 성직에 올랐다.

기혼자인 레인 주교는 성공회 사제인 남편과 함께 서품을 받아 잉글랜드 성공회 최초의 부부 동시 서품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맨체스터공항의 군 교회에서 봉직하는 남편과 사이에 자녀 2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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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성공회의 여성 주교 탄생은 지난해 7월 교회 총회에서 480년 만에 여성의 주교 임명을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이뤄졌다. 이로써 사제직을 여성에 개방한 지 20년이 넘도록 여성의 주교직 진출을 막아온 잉글랜드 성공회는 호주와 캐나다, 미국 등 성공회처럼 여성 주교 시대를 맞게 됐다.


전통주의 세력은 여전히 여성 주교의 사제 서품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성공회는 첫 여성 주교 임명에 이어 노팅엄과 글로스터, 옥스퍼드, 뉴캐슬 등 교구에서 여성 주교를 추가로 임명할 계획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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