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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오픈] 우즈의 귀환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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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등판, 홀인원과 '타이거 바위', '오렌지 사건' 등 사연 많은 피닉스 낙점

타이거 우즈.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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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홀인원, 그리고 '타이거 바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귀환한다. 그것도 코스 곳곳에 남다른 사연이 쌓여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이다. 29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16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가 바로 우즈가 1997년 셋째날 '골프해방구'로 유명한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린 무대다.
2년 후인 1999년에는 최종일 15번홀(파5)에서 샷의 경로에 자리 잡은 커다란 바위를 루스 임페디먼트(자연물로서 생장하지 않고, 땅에 박혀있지 않는 것)라고 주장해 기어코 벌타 없이 1톤에 가까운 바위를 옮기는 일화를 만들었다. 이른바 '타이거 바위'다. 주최 측은 명판을 새겨 넣어 지금까지 명물로 보존하고 있다. 악연도 있다. 2001년 퍼팅하는 동안 갤러리가 오렌지를 던지자 이후 이 대회와 인연을 끊었다.

이 때문에 14년 만의 등판부터 이례적이다. 현지에서 "이 대회 직후 인근 글렌데일 피닉스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슈퍼볼)을 보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주최 측으로서는 어찌됐든 최고의 흥행카드다. 우즈는 최근 여자친구 린지 본의 월드컵 스키 우승을 보러 이탈리아에 갔다가 이가 부러지는 미스터리까지 더했다.

화두는 단연 우즈의 경기력이다. 지난해 3월 허리수술 이후 10개월 동안 재활과 복귀를 거듭했지만 '컷 오프의 굴욕'을 반복하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역시 43위로 추락했다. 스윙코치 크리스 코모(미국)와 새로 만든 '황제의 샷'은 어떨까. 우즈는 그래도 "허리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예전의 파워를 되찾았다"며 "에너지가 넘치는 피닉스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가 다음 주 샌디에이고로 건너가 파머스인슈어런스(총상금 630만 달러)에 연속 출전한다는 대목도 관심사다. 어쩌면 "피닉스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고 파머스에서 우승한다"는 전략일 수도 있다. 파머스의 격전지 토리파인스골프장은 사실 '우승 텃밭'이다. 뷰익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동안 무려 6승을 쓸어 담았고, 2013년 7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진군은 당연히 녹록지 않다. 최고의 경계대상은 '프랜차이즈 스타' 필 미켈슨(미국)이다.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와 대학 동문들이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친다. 미켈슨은 실제 1996년과 2005년, 2013년 등 세 차례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과 '떠오르는 별'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 가세했다. 한국군단은 배상문(29ㆍ캘러웨이)과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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