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상으로 훈련 부족, 프로농구 데뷔 후 첫 한 자리 평균득점…유재학 감독 "후반기 전력 핵심"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포워드 함지훈[사진=김현민 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포워드 함지훈[사진=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함지훈(30)은 팀의 3연승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경기에서 활약은 괜찮았다.

그는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7분44초를 뛰며 6득점 6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해 팀의 90-66 승리에 기여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51)은 "상대가 지역방어를 자주 써 가운데에 있는 (함)지훈이에게 어시스트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했다.


함지훈은 올 시즌 팀이 한 서른여덟 경기에 모두 출장해 평균 26분7초를 뛰며 7.5득점 4.2리바운드 3.8도움을 기록했다. 팀이 단독선두에 올라 있지만 출장시간과 득점, 리바운드 등 개인 성적에서는 활약이 지난 시즌(54경기 29분49초 10.9득점 4.8리바운드 3.5도움)만 못하다. 특히 평균득점이 10점 아래로 떨어지기는 2007~2008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그래서 유 감독은 후반기 유리한 순위경쟁을 위한 핵심선수로 함지훈을 꼽기도 했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포워드 함지훈(가운데)[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포워드 함지훈(가운데)[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원본보기 아이콘

함지훈이 말하는 부진의 원인은 훈련 부족에 따른 자신감 결여다. 그는 지난해 4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왼쪽 발목과 발등을 다쳐 비시즌 동안 팀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재활에 시간이 걸려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맞지 못했다. 유 감독도 "(자신감 부족은) 비시즌 동안 훈련이 부족했던 영향이 크다"며 "신체적인 조건보다는 기술을 앞세워 농구를 하는 선수여서 회복이 빠를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다"라고 했다.


자신감 회복을 위해 함지훈은 훈련에서 골밑 1대1과 미들슛에 집중한다. 그는 지금보다 득점력을 높여야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날에는 몸싸움과 리바운드 등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궂은일을 하려고 한다.


함지훈은 "훈련량을 점차 늘리면 경기에 나가서도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이 잘 안 될 때는 수비나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쓴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장면이 나오면 내게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유 감독은 "공을 잡았을 때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남아 있다"며 "제 때 슛을 하고 패스를 건네는 동작이 원활하지 못하다. 자기가 해결을 해야할 때는 해줘야 한다. 득점에서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함지훈은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원정경기를 한다. 쉽지 않은 경기. 모비스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지만 LG도 최근 8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에 있다.


유 감독은 "LG가 지난 시즌 한창 좋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데이몬 제퍼슨(28)의 득점력이 절정이다. 우리 외국인선수가 1대1로 막기 어려운 선수라서 도움수비가 필요하다. (함)지훈이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함지훈은 LG와의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경기당 평균 24분6초를 뛰며 7.8득점 4리바운드 3.5도움을 기록했다.


◇ 함지훈


▲생년월일 1984년 12월 11일 ▲출생지 서울
▲체격 198㎝ㆍ100㎏
▲출신교 미아초-삼선중-경복고-중앙대
▲가족 함영진(65)ㆍ이정우(58) 씨의 1남1녀 중 막내 / 아내 김민경(32) 씨와 아들 승후(1)
▲프로 데뷔 2007~2008시즌 울산 모비스


▲2014~2015시즌 성적
- 38경기 26분7초 7.5득점 4.2리바운드 3.8도움

AD

▲통산 성적
- 294경기 30분36초 12.4점 5.3리바운드 3.7도움


▲주요경력
- 2009~201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 2009~2010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MVP
-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 2011년 농구대잔치 남자부 MVP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