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신도시, 올해만 1만6000가구 분양시장 '블루칩'
총 12만가구 수도권최대
내년 KTX역 개통 호재
추가상승 기대에 임대 늘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분양만 쏟아내던 '분양시장의 블루칩' 동탄2신도시에서 입주가 시작된다. 코앞으로 다가온 입주시점이지만 이미 전매제한이 풀려 손을 타면서 웃돈이 최고 7000만원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달 말 이지더원(642가구)과 금성백조예미지(485가구), 센트럴자이(559가구), 계룡리슈빌(656가구), 모아미래도(460가구) 등 2500가구 이상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어 우남퍼스트빌(1442가구), 대원칸타빌 1차(498가구)ㆍ2차(714가구), 푸르지오(1348가구), 롯데캐슬 알바트로스(1416가구), 더샵(874가구), 꿈에그린(1817가구), 호반베르디움 1차(1817가구)ㆍ2차(922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집들이에 나서면 올해 입주물량만 1만6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 12만가구 신도시…2만5000가구 분양 마쳐= 동탄2신도시는 면적이 여의도 8배(약 2400만㎡)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신도시다. 전체 입주가구 수가 총 12만가구(아파트 8만가구 포함)로 분당(10만가구)보다 많다. 작년 말까지 이미 아파트 2만5000여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선보였던 아파트 6개 단지, 5242가구가 모두 높은 청약률로 마감된 데 이어 100% 계약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폭증했다.
배후 주거 수요가 탄탄하고 교통 호재가 많은 데다 분양 가격도 저렴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가까운 화성시 반월동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고 서울 수서역까지 연결되는 KTX역은 2016년 개통할 예정이다.
집주인을 맞을 채비를 마친 시범단지 일대에는 한창 거래문의가 이어지고 상가도 속속 문을 열 채비 중이다. 올봄 입주를 앞둔 호반베르디움1차(109㎡)나 우남퍼스트빌(110㎡)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7000만원까지 붙고 다른 단지도 1000만~4000만원까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실제 거래는 잠잠하고 대신 전월세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동탄 W공인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분양권 거래가 크게 줄고 전세 거래가 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추가적인 가격상승을 기대하면서 분양권 전매보다는 임대를 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T공인 대표는 "전용면적 84㎡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2억5000만원 선으로 3억원 안팎인 동탄1신도시 전세보다 저렴한 편"이라며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월세 매물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는 시작…올해 분양물량은 계속 이어져= 신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KTX나 삼성의 투자확대 호조에 힘입어 입지적 장점이 계속 부각되며 건설사들의 자신감이 여전하다.
먼저 호반건설이 이달 중순 '호반베르디움3차'(1695가구)를 공급한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1차ㆍ2차분으로 1002가구ㆍ922가구를 분양해 완판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분양이다. 반도건설(2월)ㆍ우미건설(3월)ㆍ중흥건설(7월) 등 중견 건설사들도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는 9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최초 계약자들을 분석한 결과 30대 중반~40대 초반 직장인 수요가 전체의 70~80% 수준이고 수요층은 화성ㆍ수원ㆍ용인ㆍ평택 등 인근 지역 거주자가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이나 멀리 지방에서 원정 투자를 오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소장은 "시범단지 주변 아파트에 웃돈이 수천만 원씩 붙은 데다 실수요자층이 탄탄한 점이 계속 수요층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한 번에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만큼 예전만큼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청약에 나서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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