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진투자증권에서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등 경기 둔화 공포를 키운 지표 등의 영향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추세적인 경기 위축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불안감이 형성돼있긴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는 하반기 점차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시장예상인 -0.1%를 큰 폭으로 하회해 전월대비 0.9% 감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국제유가 급락 영향을 받은 가솔린 판매가 전월대비 6.5% 급감하며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자동차와 전기전자 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0.7%, 1.6% 감소하며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로 인해 올해 소비경기 침체의 전반적 부진을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소비여건의 개선추세가 올해 더 양호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일단 취업자 증가와 임금상승이 수반되며 노동소득이 확대되면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유가 급락 역시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악재로 작용 중이지만 유류비 지출 부담 감소로 가계의 소비여력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그리스 불안과 유럽의 환율 문제 등 악재에 미국 경기마저 흔들림에 따라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경기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기 전까지는 원자재가격 하락, 엔화강세 및 국채수익률 하락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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