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세대교체로 관련 디스플레이시장 커진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의료기기 수요가 늘면서 관련 디스플레이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디스플레이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전세계 진단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고화질, 대형 화면들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21.3인치 디스플레이가 출하량의 67%, 매출의 65%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점차 대화면 디스플레이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토드 펜더 디스플레이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진단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남미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방사선 전문의들은 흑백, 4대3 비율의 21.3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관련 전문의들의 연령이 젊어지면서 흑백 디스플레이 사용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43% 수준에 달하던 흑백 진단 디스플레이 비중이 2018년에는 34%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PACS(의료영상저장 정보시스템) 디스플레이 생태계에서는 여러 디스플레이를 연결, 하나의 이미지를 크게 볼 수 있는 멀티 디스플레이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좀 더 빠르게 진단 결과를 볼 수 있고 눈의 피로도도 덜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6메가픽셀에서 10메가픽셀 정도의 화질과 더 큰 크기가 주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단 디스플레이 출하량과 유사한 의료리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도 같은 기간 연평균성장률이 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관련 시장에서 10대 중 8대는 19~2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며 98% 이상 화질은 2메가픽셀이거나 더 낮다.
펜더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디스플레이도 4~8메가픽셀 정도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과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역시 연평균 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과용 디스플레이 역시 현재는 절반 가량이 15~20인치이지만, 55인치 이상 디스플레이 비중이 연평균 23%로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외과용 역시 화질이 8~9메가픽셀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펜더 애널리스트는 "대형 화면 디스플레이 가격도 점차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며 "큰 화면은 좀 더 시각적으로 보기 좋고 수술 화면을 활용해 교육하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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