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그렌, 전미경제학회서 "Fed,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보스턴 연방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가 3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미 경제학회 연례 총회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젠그렌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더딘 근로자 임금 인상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데 좀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때 까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전망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것은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몇 달 더 기다린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너무 늦춰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이 초래되기 전에 먼저 움직이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그동안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반대표를 던졌던 대표적인 비둘기파다.
그의 이번 발언은 하루 전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했던 "상반기 금리인상을 예상한다"는 발언과 완전히 대비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미 경제학회 연례 총회에서는 미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인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를 부추길 새로운 발판이 원유 수출"이라면서 "앞으로 미국이 성장 잠재력을 10% 가량 높이면 미국 가계당 약 2만달러의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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