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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갈 길 바쁜 하림, 'AI' 걸림돌 만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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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팬오션 인수 착수 등 최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하림그룹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라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닭고기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에 AI가 발생함에 따라 자칫 확산 시 닭고기 소비 감소로 매출에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29일 오전9시0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하림 주가는 전장 대비 180원(4.00%) 하락한 4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홀딩스 역시 전장 대비 260원(5.21%) 빠진 4735원에서 거래중이다.
AI발생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상시예찰 과정 중 경기 성남 소재 모란시장 내 가금류 판매시설에서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지난 22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상시예찰용 시료에서 26일 H5N8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27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란시장 내 가금류 판매시설 등에서 기르던 가금류 3200여수가 살처분·매몰된 데 이어 해당 가금류 판매시설이 폐쇄조치됐다.
양계 농장이 아닌 판매처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하림이 닭고기를 수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농림부도 재래시장은 가금류가 도축돼 판매되는 최종 장소이기 때문에 AI 바이러스가 타 농장으로 전파될 위험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도권 시장에 퍼질 수 있는 부정적 인식이다.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올겨울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점유율 20%로 국내 양계 생산 1위인 하림도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이 흔들리면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사측은 AI발생때마다 주가 하락과 함께 닭고기 소비가 줄어들면서 매출감소가 있었다.

사업 재편에 역량을 쏟아야할 판에 외부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이다. 하림은 최근 팬오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팬오션 경영권을 인수한 후 글로벌 곡물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게 하림의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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