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판매 지난해보다 1.5% 증가..뮤지컬 판매액 6.7% 증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월호 참사, 브라질 월드컵, 6.4 지방선거 등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국내 공연시장의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세월호 참사로 인한 콘서트 취소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였다.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공연티켓 판매금액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총 4029억원으로 추산된다. 인터파크에서 한해 동안 판매한 공연 상품 수는 총 10862개다. 공연 편수는 최근 10년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가장 많이 늘어난 장르는 연극과 클래식으로, 지난해보다 200편 이상 늘었다.
전체 공연티켓 판매량에서 뮤지컬과 콘서트 비중은 88.7%로 매년 90%를 육박한다. 2011년까지 콘서트 규모가 가장 컸으나 2012년부터 3년째 뮤지컬 판매량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인터파크를 통해 올해 공연을 관람한 전체 관객수는 8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778만명에 비해 22만명 정도가 늘었다. 인터넷 예매자 중 여성이 67.5%, 남성이 32.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를 합친 비중이 75.5%로, 이들 연령층은 해마다 70% 이상 차지하여 가장 두터운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40대와 50대, 60대 이상 중장년층은 매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