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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서두르세요

최종수정 2014.12.19 10:04 기사입력 2014.12.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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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중 두번째로 흔해…접종으로 예방 효과 98%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세계적으로는 2분마다 1명씩, 국내에서 하루에 3명씩 사망하는 질병이다. 그런데도 암으로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다행인 것은 암을 일으키는 원인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HPV는 여성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번은 걸릴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다.
19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150종 이상의 HPV가 알려졌으며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15여종으로 집계됐다. 이 중 HPV 16과HPV18 두 가지는 약 70%의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돼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시판되는 예방 백신을 접종받으면 이 두 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HPV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 효과는 최대 98%에 달한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HPV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HPV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4분기의 백신 접종률은 2012년 같은 기간 대비 43%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캐나다, 이탈리아 등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이 각각 18.7%, 14.2% 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의학 전문가들은 지난해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받은 여성이 이상 증상을 일으켰다는 일부 보도 이후 불안 심리가 높아지면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 후생성은 백신과 접종 여성의 이상 반응은 서로 인과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해 이미 발표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이상 없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백신을 접종하고 정기검진을 해마다 받는다면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며 "성인의 경우3회 접종을 완료해야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만약 이미 접종을 시작했다면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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