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여우주연상 받게 한 '한공주'…"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모티브"

영화 '한공주' 포스터

천우희 여우주연상 받게 한 '한공주'…"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모티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중고신인' 천우희가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받자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공주’는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천우희는 극중 성폭행 이후 피해자 학생의 삶을 재조명했다.

‘한공주’는 22만447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천우희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천우희는 이날 수상자로 호명되자 너무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그는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이수진 감독과 열악한 환경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 배우들, 관객 한 분 한 분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