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두고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근 정 의장이 남북 국회 회담 등 남북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번 면담에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의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에는 중국 외교학원 초청을 받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중국 외교학원은 중국 외교부 소속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외교ㆍ안보 분야 연구 인력 등을 양성하는 곳이다. 강연을 통해 정 의장은 중국의 대국적인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한중 양국 간의 우호관계 증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의장은 19일 충칭으로 건너가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거론되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면담할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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