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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팟 반독점 소송'…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원고 결국 교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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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애플 아이팟 반독점 소송의 원고가 결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아이스댄서 바바라 베넷(65)으로 교체됐다.

10일(현지시간) 해외 모바일 전문 매체인 매셔블(Mashable)은 AP를 인용해 보스턴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아이스댄서 바바라 베넷이 애플 아이팟 반독점 소송의 교체 원고가 됐다고 보도했다. 베넷은 아이스 스케이팅을 하는 동안 때때로 음악을 듣기 위해 아이팟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넷은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아이팟을 구입한 약 800만명을 대표하는 원고로 법정에 증언하기 위해 화요일 일찍 항공편을 이용해 캘리포니아로 떠났다. 베넷은 2006년에 특별판 아이팟 나노를 구매했으며, 이번 소송이 원고들의 부적격성이 드러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접한 후 변호사에게 연락해 자원해서 원고가 됐다.

이 집단소송은 애플이 아이팟에 아이튠스에서 구매하거나 CD로부터 추출한 음악만 재생할 수 있게 만든 정책이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과 관련있다. 과거 소비자들은 다른 경쟁업체로부터 음악을 다운로드할 경우 아이팟에서 재생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후 애플은 이 정책을 변경해 아이팟의 호환성을 개방한 바 있다.

이 재판에서 원고 측 변호사들은 애플의 반독점 관행을 입증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쓴 이메일들과 그가 사망하기 전 가졌던 비디오 선서증언을 증거들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가 쓴 이메일의 일부는 이미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다. 2003년에 잡스가 쓴 이메일에는 애플 임원들에게 경쟁 뮤직 스토어 '뮤직매치(Musicmatch)'가 아이팟에서 작동할 수 없도록 하라는 지시가 포함돼 있다. 잡스는 "뮤직매치가 다운로드 뮤직 스토어를 론칭할 때, 그들이 아이팟을 사용할 수 없도록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판사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는 새로운 원고로서 베넷의 자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판사는 애플 변호사들이 베넷을 법정 밖에서 선서증언을 통해 심문하기까지 베넷을 새 원고로 지명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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