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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열풍인데…국내 자연과학 현실은 '열악'

최종수정 2014.12.09 16:21 기사입력 2014.12.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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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의원실 주최 우주개발 토론회 개최
국내 모든 물리·과학대학 대학원 92개 中 상대성이론 개설 대학원은 한양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등 3곳으로 3.2%에 불과
우리나라 내년도 달탐사 예산 반영 좌초, 미국은 나사설립 이후 예산 급증해 우주개발의 획기적 발전계기 마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의 국내관객수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우주탐사에 관한 열풍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내 우주탐사를 포함한 자연과학에 대한 현실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탐사 관련 내년도 예산도 반영되지 않는 등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은 “우주 탐사는 제 3, 4차 산업혁명의 기술시험대로서 단기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논리가 아닌 국가의 미래를 위해 30년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영화 인터스텔라의 열풍이 ‘국내 우주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라는 간절함에서 ‘인터스텔라와 대한민국 우주개발 비젼’이라는 토론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태경 의원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 모든 물리·과학대학 대학원 92개 중 상대성이론 개설 대학원은 한양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등 3곳으로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상대성이론 과목을 개설한 대학원이 거의 없는 이유는 수업 개설을 요청하는 학생 또는 교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기초과학에 대한 공부를 하더라도, 취업이나 진학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우주과학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달탐사 관련 신규예산 410억원이 내년도에 반영되지 못해 달탐사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며 “달탐사 사업은 여야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우리나라 국가발전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고, 관련 예산이 내년도에는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실제 미국의 경우, 1958년 NASA(미국항공우주국) 설립 이후 4000만달러(1958년)에 불과했던 미국과학재단 예산이 10년만에 무려 12.5배 이상인 5억달러(1968년)로 상승하면서, 미국 과학기술이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우주개발 사업도 지금 비록 성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 국회 이공계의원 모임과 공동으로 1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스텔라와 대한민국 우주개발 비전'이라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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