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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신용등급 '날개 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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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 올 들어 여덟단계 하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철강사 신용도가 악화일로다. 철강 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부진이 신용등급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일 동국제강과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동국제강은 'A0(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한단계, 동부메탈은 'B+(하향검토)'에서 'B-(하향검토)'로 두 단계 떨어졌다.
이와 함께 유니온스틸(A-)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고 포스코특수강(AA0)과 세아베스틸(A+)은 '하향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동부메탈의 경우 올 초까지만 해도 'BBB+(안정적)'으로 투자등급이었으나 현재는 투기등급으로 올 들어 무려 여덟 단계나 등급이 하락했다. 동부메탈은 지난 7~9월 전기료(369억원)를 미납해 단전 위기를 겪는 등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채권단으로부터 대출금 상환을 유예 받았지만, 내년 1월 500억원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에만 147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단기 상환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동국제강은 주요 수요산업인 조선업 침체 장기화로 후판 부문 영업적자가 누적되는 데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중국산 형강 수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내년 1월1일 유니온스틸과 합병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합병 이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정민수 한신평 기업·금융평가본부 실장은 "동국제강의 후판 부문 사업성 약화와 지속된 수익성 부진, 부정적 업황 전망으로 인해 합병법인의 사업적·재무적 회복 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분석했다.
포스코특수강은 세아베스틸로 인수되면서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됐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로서의 사업적·재무적 지원 및 수혜 가능성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인수 주체인 세아베스틸 역시 재무적 부담 증가로 하향검토 대상에 올랐다. 최중기 나이스신평 평가전문위원은 "인수 주체인 세아베스틸의 인수대금 전액을 부담함에 따라 재무 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현대하이스코도 올 초 'AA-'에서 현재 'A+'로 등급이 한단계 하락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AAA)는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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