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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수익률 만년 꼴찌 탈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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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누적수익률 4.4%…3대 연기금 중 1등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수년간 국내 3대 연기금 중 수익률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던 공무원연금이 올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금운용본부장(CIO) 및 이사장 교체 후 수익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올 3분기 누적 수익률은 4.4%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민연금(4.3%)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3.9%)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무원연금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대 연기금 중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안양호 전 이사장이 임기 도중 사임하는 등 고초를 겪어왔다.

이후 최영권 자금운용단장(CIO)이 새로 오고 이사장도 내부 출신인 최재식 전 연금사업본부장이 부임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을 겪으면서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4분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꼴찌 탈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주식 주문에서 2.1%로 수익률이 높지는 않았다. 직접투자 수익률이 0.7%로 성과가 저조했던 탓이다. 반면 대체투자에서 6.7%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채권 수익률은 5.9%로 비교적 양호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 수익률이 0.3%에 머문 반면 해외 주식에서 3.0%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다. 채권 부문에서는 국내외 모두 6%대 수익률 기록했다.

사학연금의 경우 해외 주식 간접투자에서 5.5%의 높은 수익률 거뒀으나 국내 주식 직접투자에서 -6.6% 손실을 보면서 전체 수익률을 까먹었다.

공무원연금은 해외투자 확대를 통해 수익률 제고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공무원연금의 수익률이 부진했던 게 해외주식 투자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초 해외투자팀을 신설한 데 이어 최 CIO 부임 이후 해외 주식 투자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공무원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는 832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공무원연금은 금융자산 중 해외 주식투자 비중을 내년 6.2%에서 2019년 8.9%까지 늘릴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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