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내년 9배 이상 성장
2021년 24조원 규모 예상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이 내년부터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부러진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IT 기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휴대폰과 스마트워치가 대거 출시되면서 올해 대비 시장은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3년부터 연평균 119% 성장했다"며 "2021년에는 220억달러(약 24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패널로, 얇고 잘 휘어지며 잘 깨지지 않는다. 자유자재로 모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의 IT 기기를 개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각종 IT기기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40,9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3.76% 거래량 4,601,367 전일가 135,8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기회가 왔다면 제대로 잡아야 LG전자, '가정의 달' 맞아 가족·이웃과 추억 쌓는다 의 'G플렉스'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들어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들이 더 다양해졌다. 스마트워치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0,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43% 거래량 22,161,975 전일가 22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실적발표 앞둔 애플…'팀쿡 후임' 터너스에 쏠린 눈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임이자 재경위원장 "삼성전자 파업, 국가 경제에 충격…노사 대화 해결 호소" 갤럭시 기어S와 LG전자의 G워치R에 각각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손목에 감는 시계 형태인 IT기기임을 감안, 디스플레이를 휘어 더욱 착용감이 편하게 만들었다.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엣지에는 곡률반경 5㎜의 '엣지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다. 애플이 발표한 애플워치에는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애플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아직까지 삼성,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기업에 비해 기술력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일제히 내년도 플렉시블 생산 규모(캐파·Capa)를 늘릴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산의 5.5세대(1300×1500㎜) A2 라인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월 1만2000장 생산하고 있다. A2 플렉시블 생산 규모는 내년 2분기 1만8000장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한 아산에 6세대(1500×1800㎜) A3라인을 플렉시블 전용으로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A3라인의 캐파(월1만5000장)를 포함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에 월 3만3000장 정도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2,260 전일대비 170 등락률 -1.37% 거래량 4,896,004 전일가 12,43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美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는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생산하는 파주의 4.5세대(730×920㎜) 라인을 월 1만장 생산에서 1만8000장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증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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