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는 이날 퍼거슨과 미국 전역에서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불매 운동으로 대민 홍보에 열을 올렸다.
불기소 결정이 나온 지난 24일 밤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한 시위대를 3일 연속 체포했다.
시위대는 브라운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블랙(Black) 대신 브라운의 이름에서 따와 불매운동을 '브라운(Brown) 프라이데이'로 명명했다.
시카고에서도 200명의 시위대가 브라운 프라이데이 시위를 벌이고 미국 내 소수 인종 그룹과 함께 윌슨 경관 불기소 처분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다.
또 300명의 시위 참가자는 시카고 경찰서 앞을 행진하며 브라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항거했다.
수백만명의 시민은 트위터 '블랙프라이데이를 정전시키자'는 구호 아래 뉴욕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에 모여 인종차별, 경찰의 잔학성, 인종 간 경제적 불평등을 강조하고 이를 외면하는 사법 시스템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는 시위를 벌였다.
소요 사태가 장기화하자 퍼거슨 시는 30일로 예정된 연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와 시가행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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