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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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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미국에서는 오늘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대적인 세일이 시작됩니다.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 시즌이죠. 소매점의 경우 1년 매출의 거의 70%가 이 기간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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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 감사절 다음날이 블랙프라이데이라서 올해는 28일이 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이날을 아예 공휴일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에 의한 수입물량이 올 상반기만 봐도 전년 대비 45.7%나 늘었답니다.

그 이유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관세가 인하되고 면세한도액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외국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이죠. 더구나 분명 국산 제품인데 왕창 세일을 하기 때문에 외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 경우도 왕왕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옷을 거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고 가전제품 중 일부는 배송비까지 포함해도 국내의 3분의 1수준인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제품을 외국에서 사는 것이 싸다는 것은 분명 아이러니 입니다.

국경 없는 시대에 생기는 현상이겠지요. 이러다 보니 국내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 일본에서 전자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보따리 장사가 붐을 이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코끼리 밥솥’은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제품이었지요. 당시에는 국내 유통업이 발달해 있지 않았고 무역도 활발하지 않던 시절이라 보따리 장사가 성행했었던 것이지요.

블랙프라이데이가 국내 유통업계에 꼭 위기라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세계화 시대에 ‘역직구’로 대응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다양한 상품, 안전한 거래, 정확하고 빠른 배송 등에 신경을 쓴다면 ‘역직구’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초연결사회(超連結社會, hyper-connected society)에서 이제 모든 생산과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itbri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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