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유사 택시영업으로 전 세계적인 논란을 낳고 있는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가 4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 회사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우버가 이번에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면 우버의 기업가치는 350억~400억달러(약 38조7345억~44조26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달 초 나온 전망 30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버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펀딩 계획을 밝힌 후 추가 펀딩이 이뤄지면 기업가치가 3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우버의 합법성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판단을 달리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우버’에 대해 영업금지 판결을 내린 반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우버 합법화 법안이 통과됐다. 앞서 미국 시카고 시의회 또한 시민들이 더 저렴한 교통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우버 기사의 수요에 따른 일자리 효과를 그 근거로 우버의 영업을 공식 인정했다.
국내에서도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집회를 여는 등 우버 반대 목소리가 높지만 이용자들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우버는 최근 지난 여름 한국 진출 이래 최대 가입자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지난 18일 우버는 한 주 전보다 신규 가입자 수가 455%가 증가했다고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