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롯데의 장성호(37)가 내년 1군 무대에 가세하는 제10구단 kt wiz로 이적한다.
kt 구단은 26일 "장성호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풀타임 출전은 아니더라도 경험과 기량에서 주전 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판단하고 있다"며 "장성호의 경험과 타격 기술이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장상호가 내년 시즌 롯데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자 즉시 접촉을 시도, 영입에 성공했다.
장성호의 kt 입단은 조범현 감독(54)과의 재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장성호는 조 감독이 2007년 10월 KIA의 사령탑에 오르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프로야구 최초 10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했던 장성호는 116경기 타율 0.281 11홈런 62타점으로 주춤했다. 그리고 2008년과 2009년 출전기회가 점차 줄어들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2010년 6월 한화로 팀을 옮겼다.
이후 두 사람은 5년 만에 신생팀인 kt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kt는 오는 29일 특별지명이 끝나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장성호와 정식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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