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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유럽은 할머니…영혼·활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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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을 '할머니'에 비유했다. 유럽이 활력을 잃고 점점 세계무대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의미다.

25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유럽 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럽은 노쇠화로 비옥함과 활기를 상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이어 "유럽은 위대한 사상들이 매력을 잃었고 관료주의적 기술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면서 "유럽은 점점 더 주인공의 자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 교황은 유럽연합(EU)이 단합해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중해가 난민들을 수장시키는 거대한 무덤이 되게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며 "EU가 공동대응을 미루면 인권이 악화되고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는 등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 진다"고 밝혔다.
교황의 이런 발언은 지난 5월 선거로 유럽의회에 세력을 늘린 민족주의와 반 EU, 반이민 정당들을 겨냥한 충고로 풀이된다.

교황의 유럽의회 방문은 지난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 7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2월 즉위 이래 가톨릭 교회의 성장 가능성이 큰 아시아에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유럽 내에서는 교황이 유럽을 경시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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