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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시옹 前텐센트 CTO, "스타트업, MS 같은 과오 범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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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성장, 국내외 트렌드에 끝없이 주목한 결과"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텐센트 CTO 출신 제프 시옹 세븐시즈벤처스 경영파트너가 스타트업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과오를 범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제프 시옹은 25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2014'에서 강연자로 나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텐센트에 근무하던 당시의 경험을 얘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옹은 “2003년 MS 그룹에서 중국사업을 진행하던 중 텐센트 창립자의 제안으로 텐센트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는 MSN이었기 때문에 텐센트는 자신의 메신저 큐큐에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가 MS라고 판단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텐센트로 옮겨갈 당시 텐센트 직원은 1000명이었고 MS는 4만명이었는데 MS가 정체기를 겪는 동안 텐센트는 급성장해 현재 시가총액이 1500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시옹은 “MS는 트렌트를 파악하지 못해 실패했지만 텐센트는 국내외 트렌드에 계속해서 주목한 결과 지금의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텐센트의 큐큐 플랫폼을 이용하는 액티브 유저가 10년 전에는 1000만명이었는데 지금은 4억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텐센트는 이커머스사이트, 트위터와 같은 SNS 등 모든 개발을 다 하고 싶어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잘 할 수 있는 것 하나에 집중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시옹은 또 “미국 대부분 인터넷 기업이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 달리 텐센트의 수익 65%가 게임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텐센트는 자신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게임 개발이 수월하고 다른 광고나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텐센트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보다 100배 성장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잘 생각하면 10년 후 또 다른 인터넷 상위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프 시옹은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해 익스플로어와 윈도우 OS 등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았다. 2003년 텐센트로 이직했으며 현재 세븐시즈벤처스 경영파트너로 중국 비즈니스 모델을 미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업무를 하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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