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법인 세우고 물밑협상 활발…중견게임사 인수에 눈독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박순우 이사와 역삼동에서 가장 먼저 차를 마실 사람은 누가 될까."
알리바바 투자에 기대감을 드러낸 중견게임사 관계자는 22일 "중견 게임업체들은 웬만하면 전부 알리바바와 접촉했을 것"이라며 "그 영역은 인수와 투자를 가리지 않는데 상장이라는 큰 숙제를 푼만큼 이후 강남 역삼동의 한 카페로 박순우 이사가 누구를 불러낼 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아이러브커피'의 파티게임즈, '활'의 네시삼십삼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있다. 이 외에도 물밑에서 여러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장을 기점으로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와 투자, 퍼블리싱 등 다방면에서 텐센트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액토즈소프트의 모기업인 샨다게임즈 인수를 두고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돌기도 했다.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절대 강자 네시삼십삼분에도 두 기업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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