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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에 의존한 경제성장? '뉴노멀' 아닌 '뉴애브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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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뉴노멀(New Normal·새 경제적 기준)이 새로울 수는 있으나 정상적이진 못하다."

세계 경제가 저성장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었단 주장에 대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 상황을 정상적이라 표현할 수 없다며 반기를 들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ING은행의 마크 클리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은 뉴노멀이 아닌 '뉴애브노멀'에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신 혼돈' 또는 '새로운 비정상'으로 해석되는 뉴애브노멀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뜻하는 뉴노멀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상시 존재해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황을 지칭한다. '닥터둠'이라고 불리는 경제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 대학 교수와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 그룹의 이안 브레머 대표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했다.

클리프와 야데니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글로벌 경제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지난 6년간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 인플레이션, 기업환경, 임금 등이 기준점 이하 수준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고 자산 거품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클리프 이코노미스트는 "노멀은 '정상적·보통의·평범한'이란 사전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을 표현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뉴애브노멀이 더 알맞은 표현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자산 가격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갑자기 거품이 꺼지면 그동안 경제 회복을 위해 쏟았던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고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데니 이코노미스트도 "그동안의 중앙은행 처방전은 경제를 왜곡시켰다"면서 "중앙은행들이 경기침체를 막으려 할수록 자산거품이 더욱 커져 더 큰 금융위기를 초래하게 되고 결국 중앙은행들은 돈을 더 풀 수 밖에 없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고 주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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