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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퇴직연금펀드 다크호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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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6% 수익률 최고·한달새 513억 몰려…설정액 1위 한투밸류 맹추격

퇴직연금펀드 주요 자산운용사 순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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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한 자산운용사의 각축전도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성과가 두드러지는 운용사를 중심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퇴직연금 펀드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펀드 시장 규모(순자산)는 현재 5조7151억원(14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1조원 이상 불어났다. 매월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퇴직연금펀드가 감소추세인 일반공모펀드와 달리 설정액을 꾸준히 불려가면서 운용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업체간 순위 다툼도 치열하다. 가치투자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설정액이 1조1874억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KB자산운용이 1조1042억원으로 빠짝 뒤좇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8945억원), 삼성자산운용(6998억원), 신영자산운용(5601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KB운용은 대표펀드의 성과에 힘입어 설정액이 급증하면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일 기준 KB운용의 'KB퇴직연금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올해 수익률은 15.95%로 379개에 이르는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성과가 가장 높다. 이 운용사의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채권혼합)'도 1년 수익률이 10.14%, 3년 수익률이 28.93%, 5년 수익률이 65.17%로 전 구간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퇴직연금펀드가 근로자의 퇴직시점까지 운용되는, 가입기간이 긴 장기투자상품이다보니 성과가 좋은 운용사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달 동안에도 퇴직연금펀드 시장에 107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513억원이 KB운용으로 유입됐다. KB운용의 선전으로 1위인 한투밸류운용과 설정액 차이가 832억원로 좁혀지면서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최근 펀드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우리 회사의 퇴직연금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며 "KB브랜드가 주는 친숙함과 안정감 위에 국내주식형펀드 시장에서 보여준 뛰어난 운용성과가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B운용은 국내주식형 기반의 라인업 외에도 내년 다양한 상품개발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포부다. 특히 그동안 투자기간이 길어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인프라펀드와 퇴직연금펀드를 접목시킨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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