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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디스플레이 시장 급성장…日과 한 판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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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대화면 비중이 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고화질, 대화면 비중이 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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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이 독주중인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을 놓고 한국 기업들이 도전장을 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메이커별 출하량 점유율을 보면 샤프, 파나소닉, 알파인, 파이어니어 등 일본 디스플레이ㆍ내비게이션 업체들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업체들도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업체 중에는 LG디스플레이가 16%대 점유율을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년간 매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와 맞지 않아 그간 적극적으로 뛰어들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 정체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기술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 시점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가 일본 추격에 나선 것은 관련 시장이 아직은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매출 기준으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모바일과 TV가 각각 40% 가량을 차지하고, 데스크톱 모니터가 20%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전세계 자동차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지난해 6650만장에서 올해 8710만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매출은 30억달러로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 시장(FPD) 전체 매출 1300억달러 대비 3%가 채 안된다.

하지만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2018년까지는 1억2000만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비하면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매출도 2017년에는 46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나는 데에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차량 내에서도 선명한 화질과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요구가 커진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기기에 비해 저화질이며 터치감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차 제조업체들도 신차에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쓰기 시작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 CID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3.5~4.5인치 패널이 주를 이뤘지만 소비자들이 큰 화면을 요구하면서 최근에는 6.5~7.0인치 패널 출하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앞으로 럭셔리 RV(레저용 차량)ㆍ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중심으로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며 "10인치 이상, 17인치까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경우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늘면서 차량 내에 에너지와 관련된 정보를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증가하는 이유로 꼽혔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적당한 품질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갈수록 고화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 시장을 잘 노리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한국 업체들이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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